후티-이라크 시아파 "이스라엘 도시에 무인기 합동공격 시작"

기사등록 2024/07/09 06:26:22 최종수정 2024/07/09 07:12:52

에일라트 시내 이 군 목표물 무인기 폭격 개시

"가자공격 중지, 봉쇄 해제의 날까지 계속할 것"

[에일랏=AP/뉴시스] 4월16일 이스라엘 최남단 홍해 도시 에일라트 해변에 이스라엘 해군의 최신 사르(Saar-6) 코르벳함이 정박해 있는 모습. 예멘 후티 반군은 이라크 시아파 저항군과 이 곳에 대한 합동 공습을 시작했다고 7월8일 발표했다.  2024.07.0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라크의 시아파군인 '이슬람 저항운동'과 합동으로 이스라엘 도시 에일라트의 " 치명적인 목표물"을 향해서 무인기 공격을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야히야 사레아 후티군 대변인은 이 날 후티가 운영하는 알 마시라TV를 통해서 "이번 공습은 정확하게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가자에 대한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이라크 (시아파군) 이슬람 저항운동과 공동작전을 계속해서 수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이라크 시아파군도 8일 야간에 발표한 성명에서 후티군과의 합동 공격을 시인했다.

아직 이스라엘 쪽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을 즉시 내놓지 않고 있다.

예멘 북부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후티 군은 지난 해 11월에 홍해에서 이스라엘과 관련이 있다고 여기는 선박들에 대해 대함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시작했다. 

이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연대를 표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에는 이스라엘 남단의  항구도시 에일라트도 공격 목표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대항해서 미-영 해군의 연합군이 올해 1월부터 홍해에 주둔하면서 후티 반군의 거점과 시설들에 대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이런 공격은 오히려 확전만을 불러왔으며, 후티군은 공격을 미국과 영국의 민간 상선들과 해군 함정에 까지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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