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층 버팀목' 가톨릭의료원 사회공헌활동 200억 돌파

기사등록 2024/07/08 17:38:40

지난해 220억원 역대 최고…전년比 36.1%↑

[서울=뉴시스]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지난 한 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펼친 사회공헌 활동 규모가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억 원을 돌파했다. (사진= 가톨릭중앙의료원 제공) 2024.07.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지난 한 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펼친 사회공헌 활동 규모가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억 원을 돌파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산하 8개 병원(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인천성모병원·성빈센트병원·대전성모병원)의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 규모는 총 22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36.1%, 2021년 대비 77.4% 각각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혜 인원 또한 10만6천 명으로 2022년(7만9천 명)보다 33% 증가했고, 코로나19 이전 수혜 인원(13만6천 명)에 육박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공헌 활동 규모 증가는 자선진료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웠던 이주민 대상 직접 진료, 국내외 의료봉사 등을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사회공헌 활동은 ▲기부 ▲자선진료 ▲국내외 의료봉사 ▲상설 진료소 운영 ▲초청 연수 및 교육 등 총 7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 중 자선진료(177억5천만 원), 기부금(10억5천만 원), 국내외 의료봉사(6억2천만 원) 순으로 지원 금액이 높았다. 지난 10년간(2013~2022년)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자선진료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초기인 2019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3년 약 90억 원 가량의 자선진료 사업을 시행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듬해인 2014년 103억4천만 원으로 100억 원대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2년 145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77억5천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최근 11년간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자선진료 사업을 통해 수혜를 받은 인원은 39만여 명으로, 지원 규모는 총 1326억 5000만 원에 이른다. 자선진료는 암을 비롯한 혈액암,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과 같은 중증 질환을 중심으로 이뤄졌고, 안질환, 만성신부전, 폐렴 등과 같은 다빈도 발생 질환도 포함됐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인구 고령화 특성을 반영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노인성 안질환 의료비 지원, 자선 건강검진 등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미혼모,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의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지원, 자살 예방 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다. 지난 2018년 가톨릭중앙의료원 및 산하병원 사회공헌활동의 컨트롤타워인 가톨릭메디컬엔젤스(Catholic Medical Angles)을 설립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체계적인 실행과 지원, 병원별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해외 현지의 의료 지원과 더불어 수술이 어려운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수술 해주는 사업도 지속하고 있으며, 몽골, 캄보디아, 동티모르, 필리핀, 부르키나파소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이화성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가톨릭 영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가치 구현을 이어오며 의학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의료사각 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회공헌의 지속적인 증가를 위해 활동 범위와 형태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