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6일부터 9월8일 파리올림픽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청은 8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 청사에서 '경찰청 2024년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안전지원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와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이번 파리 안전지원팀 파견은 올림픽 등 국제행사의 안전지원을 위해 대규모 경찰관을 파견하는 첫 사례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등 국제스포츠 행사에 경찰관 1~4명을 지속 파견했고 지난해에는 크로아티아 하계 관광철 합동 순찰에 경찰관 2~6명을 파견한 적 있다.
프랑스 파리올림픽·패럴림픽은 오는 7월26일부터 9월8일까지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주요 1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우리 경찰청은 이 기간에 ▲순찰 요원으로 구성된 한불 현장 안전지원팀 28명 ▲우리 외교부에서 운영 예정인 임시영사사무소에 2명 ▲프랑스 내무부가 안전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국제협력센터(ICC)에 1명 등 경찰관 31명을 현지 파견한다.
지난 2월 프랑스 정부는 이번 올림픽의 안전 유지를 위해 각국 정부에 안전활동을 지원할 경찰력 파견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이 배치되는 한불 현장 안전지원팀은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중 대한민국 경찰 근무복을 착용하고 프랑스 경찰과 함께 경기장 내외를 순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아울러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 대응을 지원하고 국내와 현지 법집행기관 간 연락관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참가국 206개국 중 44개 국이 자체 지원단을 파견하는데 대한민국도 그 중 하나"라며 "어학이 가능한 경찰을 위주로 선발한 만큼 해외에서 경험을 축적하고 오면 향후 국제행사가 있을 때 인력풀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을 단장으로 하는 파리올림픽 안전지원 TF를 운영한다. TF는 현지에 파견된 우리 경찰관에 대한 지원은 물론, 현지 법집행기관과 우리 정부 간 24시간 직통 회선 운영을 통해 안전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유사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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