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100m 태극기 "조감도 자료에 오해 생겨"…수정안 내놓나

기사등록 2024/07/08 10:55:48

"조만간 직접 설명을 드릴 것" 예고

[서울=뉴시스]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2024.06.25. (그림=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광화문광장 100m 높이 태극기와 관련해 수정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7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태극기 게양대에 관해 언급하며 "설명이 많이 부족했다. (조감도는) 비율을 생각하지 않고 설명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든 자료라 오해가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설계 공모를 하게 되면 훨씬 가늘다"며 "광화문광장의 디자인이 깨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10억원 예산 투입 논란에 관해서도 "게양대를 하나 만드는 데 110억원이 아니라 그 밑에 여러 가지 부대시설들이 있다"며 "조만간 직접 설명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1일 민선 8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문제는 귀를 더 열겠다"며 "저는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비판에는 반응한다.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이 어떤 내용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다만 계획을 전면 철회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여권 내에서 찬성 의견이 적지 않아서다.

오 시장은 지난 4일 채널A유튜브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태극기 게양대 설치 계획에 찬성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홍 시장으로부터) '광화문에 태극기는 지지합니다'라고 한 줄 답신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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