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AI 교과서 연말 첫 선…학부모 우려 불식시킬 것"

기사등록 2024/07/05 17:45:11 최종수정 2024/07/05 19:50:52

부총리, AI 교과서 관련 교사·교육청 실무자 '차담회'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4차 함께 차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05. dahora83@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두고 '디지털 과몰입' 등의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학부모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장 교사, 시도교육청 담당자와 '함께 차담회'를 갖고 "AI 디지털교과서는 8월 검정 심사를 시작해 올해 연말 학교 현장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AI 교과서가 학교에 잘 안착하고 목표했던 취지를 잘 달성하기 위해 현장 요구를 반영해 AI 교과서가 개발되고 학교 환경이 준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런 환경의 변화와 관련해 학부모들은 큰 기대와 동시에 우려의 마음도 갖고 계신 것 같다"며 참석자들과 개선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AI 교과서는 내년부터 초·중·고 수학·영어·정보 및 특수 국어 교과를 시작으로 해마다 다른 주요 교과목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AI 교과서를 두고 "학생들의 과도한 디지털 기기가 성장기 발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최근 이런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유보에 관한 청원'이 지난달 국회 국민동의청원에서 5만명 동의를 얻어 소관 상임위원회인 교육위원회로 넘겨졌다.

교육부는 AI 교과서가 도입돼도 종이(서책형) 교과서를 완전 대체하는 게 아니며 병행해 쓰인다는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교사는 AI 교과서 보조 속에서 개념적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의 다양한 수업참여를 독려해 정서적인 성장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