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양국 롯데 지주사에 이름 올렸다…경영 승계 본격화 [롯데 3세 신유열 시대 활짝②]

기사등록 2024/07/07 16:00:00 최종수정 2024/07/07 19:54:18

日롯데홀딩스 사내이사로…한·일 지주사 임원직 맡아

지난해부터 국내외 사내·대외행사 참여…"광폭행보"

이달 열릴 하반기 VCM에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롯데지주(주) 미래성장실장 兼 롯데바이오로직스(주) 글로벌전략실장 전무 신유열(사진=롯데지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지난달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진에 합류하며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 전무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국내 호텔롯데를 사실상 지배하는 상위 지주회사다.

이번 인사로 신 전무는 한국, 일본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되며 양국의 롯데그룹에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전무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사내 및 대외행사 등에 참여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울=뉴시스] 착공식 참석자들이 시삽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왼쪽부터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신동빈 롯데 회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경성 산업자원통상자원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2024.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 전무는 지난해 국내 롯데지주에서 신사업을 총괄하는 미래성장실장을 맡으며 전무로 승진했다.

또 지난달 4일 롯데지주 보통주 7541주를 사들여 지분 0.01%(1억9504만원)를 확보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한국 롯데지주 이사회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내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입성 여부가 주목된다.

또한 지난달 13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호텔롯데의 'L7 시카고 바이 롯데' 공식 리브랜딩 개관 행사에 참석하는 등 공개 석상에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이 행사엔 신 전무를 비롯해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등  롯데그룹에서  총 25명만 참석했다.

당시 신동빈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에 동행하며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와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 대륙과 멀리 떨어진 중앙아시아에서 시장 투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었다.
(왼쪽부터)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김정한 주시카고 총영사, 알렉시 지아눌리아스 일리노이주 총무장관, 이강훈 KIND사장, 노준형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장, 김태홍 롯데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가 13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L7시카고 바이 롯데'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서 리본 커팅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달 3일엔 롯데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 착공식에도 아버지와 함께 참석했다.

신유열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전략실장과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하고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는 평가다.

이날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뿐 만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 전무는 이달 중순 열릴 하반기 VCM(옛 사단장회의)에도 등장해 역할론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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