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 2025년 말까지 무료 제공" 또 한번 공식 언급
챗GPT·제미나이 등처럼 유·무료 차등화?…갤럭시 AI+ 가능성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AI' 기능이 무료 지원되는 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 배포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운영 관련 보도자료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해당 자료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에 대한 설명 각주를 통해 "갤럭시 AI 기능 제공 여부는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갤럭시 AI 는 기능이 지원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기기에서 2025년 말까지 무료 제공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AI 유료화 시점을 못 박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공개된 직후인 지난 1월에도 삼성전자는 공식 홈페이지의 갤럭시 S24 시리즈 소개란에서 갤럭시 AI는 기능이 지원되는 갤럭시 기기에서 2025년까지 무료 제공된다는 안내를 똑같이 표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10일 갤럭시 AI가 기본 탑재되는 두번째 제품인 갤럭시 Z 플립·폴드6 공개를 앞두고 갤럭시 AI 유료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무료 서비스에서는 단순한 질의응답 등의 기능만 제공하고 챗GPT+,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코파일럿+ 등 유료 버전에서만 제대로 된 AI 기능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가장 대표적인 챗GPT의 경우에도 유료 버전에서는 질문을 보다 복잡하게 해도 챗GPT가 답변을 해주고, 사진이나 그래프·통계 자료 해석부터 이미지 생성까지 가능하다.
실제로 유료 버전인 챗GPT+에서 사용 가능한 최신 AI GPT 4o는 '강아지를 그려줘'라고 요청하면 다양한 그림체로 이미지를 그려준다. 하지만 무료 버전에서는 같은 질문에 대해 "저는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생성하거나 보여드릴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그림 그리는 법을 단순히 설명해주기만 한다.
향후 삼성전자 갤럭시 AI의 유료화도 이와 같은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갤럭시 기기에 탑재된 갤럭시 AI는 비교적 단순한 실시간 통역, AI 사진 편집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런 기초적인 AI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되, 향후 더 고도화된 갤럭시 AI의 기능을 유료 버전으로 출시하고 다른 서비스처럼 '갤럭시 AI+' 등의 이름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플립·폴드6, 갤럭시 워치7 시리즈, 갤럭시 링, 갤럭시 버즈3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 특히 플립·폴드6 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 AI가 기본 탑재되는 두번째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신작 공개와 함께 S펜과 연동된 AI 이미지 생성 등 새로운 AI 기능 업데이트도 함께 선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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