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보험, 사회복귀 중심 전환"…근로복지공단 60주년 기념행사

기사등록 2024/07/04 13:30:00

산재근로자와 사회복귀 관련 토론회 열어

"현금 보상 위주…재활·직장복귀 지원 중요"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산재보험 6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06.2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산재보험 60주년을 맞아 산재 근로자들의 사회복귀지원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공단은 4일 오후 1시30분 서울 명동 로얄호텔서울에서 산재보험 6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복귀지원 관련 학계 전문가, 취업 지원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했으며 학술토론회와 대국민 공모전 시상식, 사회복귀 우수사례 발표회로 구성됐다.

학술토론회는 ▲산재근로자 사회복귀지원서비스 발전방안 ▲산재근로자 의료재활 발전과 소속병원 역할 강화방안 등의 주제를 다뤘다.

토론에 참여한 학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산재보험 제도가 현금 보상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산재보험 사회복귀지원서비스는 요양 초기부터 사회복귀까지 재활과 직장복귀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이어 사회복귀지원서비스 관련 여러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대국민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해당 공모전은 올해 처음 기획된 것으로 응모작 중 14건이 선정됐다.

우수 수상작으로는 ▲산재보험 희망더하기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산재 근로자에게 심리상담, 멘토링, 구직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방안 ▲조기 신체 기능 회복을 위해 표준화된 재활복잡도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맞춤형 재활치료를 지원하는 방안 등이 뽑혔다.

사회복귀 우수사례 발표에는 춘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각 기관의 직장복귀 성공사례가 소개됐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산재보험의 가치는 산재근로자의 더 빠르고 건강한 사회복귀에 있다"며 "이를 위해 산재 승인과 동시에 전문 재활치료부터 일자리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사회복귀토탈케어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해관계자인 사업주와 산재근로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 개편을 통해 산재보험을 직장복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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