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발 각도 감지·결승선 초당 4만장…오메가, 파리올림픽서 AI 기술 활용

기사등록 2024/07/02 16:33:59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메가 코리아 박경원 이사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오메가의 2024 파리올림픽 타임키핑 신기술 발표를 하고 있다.  1932년부터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31번째 맞이하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초당 40,000장의 디지털 이미지를 기록하는 포토피니시 카메라 스캔'O'비전 얼티밋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컴퓨터 비전 기술 및 차세대 미디어 그래픽 시스템인 비오나르도 기술이 소개되어 경기 결과는 물론, 과정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2024.07.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체조 선수의 발 각도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감지해 점프나 회전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해진다.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선수와 바 사이의 간격이 자동으로 측정되고, 수영 다이빙에서는 점프해 물속으로 들어가는 시간과 속도까지 심판들에게 제공된다.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인 오메가는 이달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하계 올림픽에서 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컴퓨터 비전은 AI 카메라 시스템을 활용해 선수들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3D로 재현해내는 기술이다.

[서울=뉴시스] 체조 종목에 적용되는 오메가의 컴퓨터 비전 기술. (사진 = 오메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학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해 선수들이 더 이상 유니폼 안에 물리적인 센서 태그를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

오메가는 "컴퓨터 비전 기술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과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올림픽으로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 기술은 체조, 장대높이뛰기, 테니스, 다이빙, 비치발리볼 종목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테니스에서는 선수, 라켓, 공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서브와 리턴 반응을 구체적으로 측정한다.

[서울=뉴시스] 장대높이뛰기 종목에 적용되는 오메가의 컴퓨터 비전 기술. (사진 = 오메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치발리볼에서는 경기장 주변에 설치한 고화질 카메라로 공중을 날아가는 공의 움직임, 선수와 공의 속도, 점프 높이 등을 파악해 다양한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산출한 데이터는 오메가의 차세대 그래픽 기술인 '비오나르도'를 통해 4K UHD 그래픽으로 제공된다.

다양한 국가의 올림픽 중계사 요청에 따라 다양한 언어의 TV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누구나 쉽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도 갖췄다.

[서울=뉴시스] 포토피니시 카메라 스캔'O'비전 얼티밋. (사진 = 오메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파리 올림픽에서는 결승선에서 초당 최대 4만장의 사진을 찍는 포토 피니시 카메라가 도입된다. 기존에는 초당 1만장의 사진을 찍었다.

오메가는 "전용 컬러 센서를 사용해 픽셀에 구애받지 않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결승선에서 접전의 순간에 보다 신속하고 명확하게 승부의 결과를 판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술은 육상과 트랙 사이클 종목에 적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