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면 정부 못 지켜…변하지 않으면 다음 없다"
"외연 확장…수도권·청년에 매력있는 정당 돼야"
"보수 유능해져야…저출생·지방소멸 해결할 것"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2026년 6월에 지방선거, 2027년 3월에 대통령 선거, 2028년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 모두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당을 변화시켜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이 끝난 이후 우하향하는 우리 당의 추세를 보라. 국민의힘이 지금 우리 정부를 지킬 힘이 있나. 정권 재창출할 힘이 있나"라면서 "지금 이대로면 지킬 수 없다. 이대로면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승리를 위해 우리 당의 외연을 확장하겠다. 수도권, 중도, 청년에게 매력있는 정당 만들겠다"며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원내 당협위원장 사무실 및 원외 정치인 후원금 제도 신설 ▲여의도연구원 재편 ▲외부 전문가와 연계한 정치 개발 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과 지방의회 의원, 보좌진, 당료들이 역할 할 수 있도록 성과 보상 체계를 만들겠다"며 "법과 정책을 초안한사람에게 그 이름을 남기는 정책 호명제를실시하고 BSC(균형성과기록표) 등 성과관리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유능해져야 한다.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겠다"며 AI 및 반도체 투자 지원, 규제 혁파, 저출생 및 지방소멸 문제 해결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안보는 보수라는 믿음이 있다"며 "이제는 자유주의질서의 수혜자에서 수호자로 대한민국이 변모하게 하겠다"고도 했다.
출마 선언 당시 제안했던 '채상병특검법 수정안' 등 민감한 현안은 연설문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후반전 0:3으로 뒤지고 있다. 저는 역전승을 위해서 공격수 늘리고 포메이션 바꿔 보자고 제안하는 것"이라며 "수비수를 늘리고 지금과 같이 똑같이 하면 무조건 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이 변화의 골든타임"이라며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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