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5 울트라부터 각진 모서리 디자인 빠질 것으로 전망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그립감 개선 모색…심미성도 높일까
삼성전자의 하이엔드 제품인 울트라 모델은 S시리즈 중 디자인 면에서 아쉽다는 평을 받아온 바 있다. 특히 하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아재폰' 이미지가 강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에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이미지 개선, 사용편의성 등을 모두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정보유출자) 아이스유니버스 등은 갤럭시 S25 울트라부터는 날카로운 측면 모서리 디자인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갤럭시 S25 시리즈 출시까지 반년 이상 남은 만큼 실제 제품이 어떤 식으로 출시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이스유니버스 등이 그간 삼성전자 제품 사전 정보를 정확하게 공개한 전적이 많은 만큼 이번 디자인 변경설에도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디자인 개선은 갤럭시 S24 울트라의 단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살펴보면 제품이 전체적으로 각지고 날카로운 직사각형 모습을 하고 있다. 하위모델인 일반·플러스가 둥근 곡선형 모서리를 적용한 것과 대조적이다.
IT 팁스터들은 이처럼 하위 모델과 다르게 울트라에만 적용돼있는 각진 모서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케이스를 착용하지 않는 상태로 기기를 사용하면 각진 부분이 사용자 손바닥을 파고들어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만큼 보다 그립감 등을 더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핵심 목표는 보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지만, 이같은 각진 형태가 사라진다면 갤럭시 S25 울트라가 미(美)적 측면에서도 보다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다만 각진 모서리 대신 어떤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S시리즈는 지난 2022년 갤럭시 S22 시리즈부터 울트라 모델엔 각진 디자인, 하위 모델에는 둥근 디자인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적용해왔다. 직전 모델인 갤럭시 S21 시리즈까지는 완전히 똑같진 않더라도 울트라와 하위 모델의 디자인이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갤럭시 S23 시리즈부터는 일반·플러스 모델이 아이폰을 연상시키는 곡선형 모서리에 카메라섬(컨투어컷)까지 완전히 제거된 깔끔한 디자인이 적용되면서 호평을 받았다. 출시 당시 갤럭시폰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울트라만 어떻게 하면 아재폰 이미지 벗겠다", "일반이랑 플러스는 아재폰 타이틀 떼도 되겠다", "울트라 디자인 고집 때문에 플러스로 샀다"는 등의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초 갤럭시 S24 시리즈의 경우에는 울트라 모델에서 '엣지 디스플레이'가 제거되긴 했으나 전반적인 디자인은 전작과 비슷했다.
갤럭시 S25 울트라의 디자인 변경에 대해 IT 전문 매체 샘 모바일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울트라로 S24 울트라의 단점을 없애려는 듯하다. 디자인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연말 즈음 더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 S25 울트라는 디자인 외 실제 성능도 전작보다 다수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카메라 성능 향상에 대한 기대가 크다. 후면 메인 렌즈는 2억 화소, 5배 망원 렌즈는 5000만 화소로 그대로 유지되지만 나머지 2개 렌즈의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작에서는 3배 망원 렌즈가 1000만 화소, 초광각 렌즈가 1200만 화소였지만 이들 모두 5000만 화소로 성능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의 두뇌인 AP(앱 프로세서)는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엑시노스 2500 또는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의 탑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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