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 이태원참사 조작 가능성'에 "틀튜브 애청자 의심"

기사등록 2024/06/28 10:13:39

28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음모론 믿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6.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8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해 "윤 대통령이 '틀튜브(보수 성향 유튜버를 비하하는 의미)'의 애청자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등) 야비하고 악랄한 음모론은 당시 일명 '틀튜브'라고 부르는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상의 여권 지지자들이 대규모로 퍼뜨렸다"며 "일국의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류의 음모론을 믿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순세력 개입설, 각시탈 기름살포설 운운했던 이만희 전 국민의힘 간사가 왜 그런 망언을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간다"며 "윤 대통령이 왜 그리도 유가족을 매몰차게 대했는지도 이해가 간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실은 언론에서 다양한 의혹을 제기했기에 조사해 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핑계를 대는데 어느 언론이 그런 보도를 했는지 국민 앞에 밝히라"며 "그리고 김 전 의장이 윤 대통령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비난했던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장을 압수수색도 하고 소환조사도 하라. 검찰에  있는 수하들이 알아서 척척 혼내주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채해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배경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구명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 대표는 "채 해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이 공조해야 할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은 차치하더라도 강의국 부속실장과 (임 전 사단장과 골프 회동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한 이 모 전 사장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제한될 수밖에 없지만 강 실장이나 김 씨 관련된 것들 사적으로 이용한 개인 스마트폰은 압수수색해야 한다"며 "국회는 이를 위해 채해병 특검법은 물론 김건희 특검법도 7월 국회에서 함께 통과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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