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초안산 수국동산' 놀러오세요…문화 이벤트 '풍성'

기사등록 2024/06/27 10:53:47

지역 내 산림 훼손지 1년 만에 '힐링 명소'로 새단장

29일부터 '수국 전시'…'수국동산 웨딩촬영'도 진행

[서울=뉴시스]서울 노원구는 '초안산 수국동산' 완성을 기념해 수국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노원구 제공). 2024.06.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초안산 수국동산' 완성을 기념해 수국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개장한 초안산 수국동산은 한때 쓰레기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주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내 녹색복지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로 1년 간의 공사 끝에 힐링 명소로 단장을 마쳤다.

초안산 수국동산은 수국을 테마로 한 '초화원'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선보인다. 수국 종류별 개화 시기를 고려해 목수국, 아나벨, 썸머시리즈 등 19종 약 1만1000본이 식재됐다. 240㎡ 규모의 자연형 계류와 폭포, 생태연못을 더해 자연 정원의 느낌을 살렸다.

왕벚나무 군락이 있는 수국동산 상부 유휴공간은 '숲속 힐링 피크닉장'으로 조성했다. 그 둘레에는 '맨발걷기 길'과 '운동 공간', '숲속 놀이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들었다.

구는 29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수국 전시'를 진행한다. 폭포와 연못 주변을 중심으로 화려한 원예수국 화분을 더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로맨틱한 야외 결혼식장 느낌의 '수국동산 웨딩촬영'도 진행한다. 여러 사정으로 웨딩사진을 촬영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 내 웨딩촬영이 필요한 10커플을 노원교육복지재단을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촬영을 원하는 주민은 다음 달 3일까지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구는 향후 수국동산 상부 힐링 피크닉장을 활용해 소규모 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10월부터는 수국이 진 이후에도 붉은 카펫이 깔린 듯한 '꽃무릇'이 수국동산의 빈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불암산, 수락산, 영축산에 이어 초안산에 수국동산이 조성돼 권역별 힐링타운이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노원구의 매력 넘치는 다양한 공간과 소재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삶을 풍성하게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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