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된 지지 기반 하나로 복원할 것"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반 우리는 많이 부족했다"며 "대통령 선거에서의 국민의 명령은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을 뽑으려 했던 부패 세력과 한반도 평화의 안전핀을 뽑으려 했던 안보 모험주의 세력을 철저하게 단죄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며 "그 결과 국민들은 냉소주의에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는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 어디에도 없는 불투명한 선거제도, 국정원도 투표 한 사람을 안 한 것처럼 안 한 사람을 한 것처럼 할 수 있다고 밝힌 안정성이 떨어지는 제도를 검증하지 않고 방치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 결과 우리의 지지 기반은 분열하고 축소됐다"며 "비단 선거제도뿐 아니다. 언제든지 당원의 작은 목소리도 응답하고 정당한 목소리는 반영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차분하게 앞으로 2년 동안 조직 강화와 정책 정당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분열된 지지 기반을 다시 하나로 복원하겠다.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의원 가운데 어떤 당권주자의 러닝메이트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양쪽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연락을 주고받은 (서해 피격 사건의 유족) 이래진씨가 부탁했다"며 "어느 캠프에도 들어가지 않았으면 한다. 선거 끝나고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서해 살해 사건을 제대로 다뤄줬으면 좋겠는데, 어떤 캠프에서 이슈가 되면 안 되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캠프에 들어가지 말고 선거가 끝나면 이 이슈를 제대로 다뤄달라고 말했고 그에 대해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누구의 러닝메이트도 아니라는 뜻인가'라고 재차 묻자 "그렇다. 그러나 많은 뜻들은 함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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