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은바 임무 충실히 했고 뚜렷한 성과도 만들어"
"수익 2조2700억원 달성, 고객만족도 '우수' 달성"
"적자와 부채 증가…재무성과 비흡 평가단 지적"
25일 철도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사장은 전날 내부 업무망에 '경영평가 결과와 관련해 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사과글을 올렸다.
한 사장은 게시글에서 "지난주 발표된 경영평과 결과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직원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며 "3만여 직원 모두가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했고 뚜렷한 성과도 만들었다"며 지난해 성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속철도 수익은 역대 최대인 2조2700억원을 달성했고, 고객만족도 '우수' 등급 달성과 해외사업 매출 200억원을 최초로 달성하는 등 실적개선과 성과도 있었다"며 지난해 성과를 이같이 회상했다.
다만 "여전한 적자와 부채 증가 등으로 재무성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단의 지적이 있었다"며 "각종 장애를 비롯한 안전사고 건수의 증가, 2022년 발생한 오봉역 중대재해에 대한 과징금이 지난해 부과됨을 이유로 한 안전지표 감점, 성희롱 등 비위행위 증가에 따른 윤리적 감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 정부에서 공기업에 요구하는 각종 시책에 대한 수용여부를 가지고 상당한 격차를 부여하는 정부의 기류도 한몫했다"고 부연했다.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에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다.
지난 2022년 1월과 7월 대전-김천구미역 KTX 열차 궤도이탈과 대전조차장역 SRT 열차 궤도이탈, 11월 오봉역 사망사고,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해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인 E(매우미흡)를 받았다.
이같은 성적표에도 지난해 직원들이 심기일전해 중대재해 사고 방지와 고객만족도 조사, 해외사업 매출 증가에 괄목할 만한 성과을 받으며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C등급 이상을 기대했지만, 또다시 낙제점을 받게 된 것이다.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D, E 등급을 받으면 직원들의 성과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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