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계 '올특위'에 "대표성 갖추고 대화 주체로 나오길"

기사등록 2024/06/21 14:00:01 최종수정 2024/06/21 15:32:52

대표성 언급…전공의·의대생 포함 염두한 듯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 겸 대변인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의협에 대한 공정위 조사, 연석회의, 범대위 구성 논의 등 의협 종합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6.2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료계에서 출범시킨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에 대해 대표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21일 올특위 출범에 대한 입장에 대해 "올특위에서 대표성을 갖추고 대화 주체로 나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부의 입장은 올특위가 개원의, 의대 교수 등을 포함해 전공의와 의대생까지 의료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제5차 연석회의를 갖고 올특위를 출범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고 있는 의료계가 올특위를 통해 한 목소리를 내 대응하겠다는 목표다.

올특위에 따르면 의대 교수, 전공의, 시도의사회, 의대생, 의협 등 총 14명으로 구성되며 의대 교수 대표와 전공의 대표, 시도의사회 대표 등 3인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다만 의협이 전공의 단체와 의대생 단체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으나 각 단체는 이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범대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올특위에 참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올특위는 오는 22일에 첫 회의를 열고 휴진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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