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 윌슨센터 연설중 밝혀
"32개 회원국중 23국이 3년간 국방 예산 4배로"
유럽국가들, 집단안보 의식과 긴장 크게 높아져
올해 총 예상 금액은 2021년에 비하면 거의 4배로 늘어났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인 침략전쟁을 시작하기 이전인 당시에는 목표액을 달성한 나라가 6개국에 불과했다.
윌슨 센터 연설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 유럽국가들은 불과 몇 년 전에 비해서 지금은 유럽의 집단 안보를 위해 더 열성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슨 센터는 미국의회가 1968년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을 기념해서 건립한 연구기관으로, 주로 외교 안보와 냉전사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연설을 마친 스톨텐베르그는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따뜻한 영접을 받았고 회담을 했다.
스톨텐베르그는 이 자리에서 러시아에 대항하는 유럽의 안보에 관해 대담을 하면서 동맹국들이 미국으로 부터 이전 보다 더 많은 무기를 수입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 그러니 나토는 미국의 안보에만 좋은 게 아니라 미국의 일자리와 기업에도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그는 말했다.
나토회원국들은 지난 해 국내총생산(GDP)의 최소 2% 이상을 국방예산에 쓰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금처럼 국방 예산이 증가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커졌다는 증거이다.
폴란드는 GDP의 4%를, 소국인 에스토니아도 올해에는 미국에 못지 않은 GDP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을 보였다. 두 나라가 모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이다.
나토가 17일 발표한 예상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유럽 동맹국들과 캐나다는 올 해에만 거의 18%의 국방비를 올려 수십 년 만에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한 편 나토 회원국 중 대부분의 나라들은 나토가 미국의 국방비에 무임승차하는 존재라며 나토에 등을 돌렸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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