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민관정 공동위원회, 기자회견 열고 거듭 촉구
"집단 휴진 즉각 철회하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하라"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지역 공공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17일 "의사들은 집단 휴진을 즉각 철회하고 의료현장으로 신속히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청원구 충북도의사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단체의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으로 죄 없는 국민의 피로도와 참을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 대다수가 의대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의사단체는 기득권을 지키겠다며 4개월째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환자의 생명과 맞바꿀 만큼 의사들의 특권과 기득권이 중요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사들은 의대 정원 증원 백지화라는 무리한 요구를 멈추고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요구했다.
18일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집단휴진)과 관련해 충북대학교병원 교수진도 휴진을 결의하고 이른 시일 내 무기한 휴진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휴진 결정에 따라 충북대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외상센터, 뇌혈관 질환 센터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를 제외한 외래와 비응급 수술과 시술은 당분간 중단될 예정이다.
이날 기준 18일 휴진을 신청한 도내 병의원급 의료기관은 986곳 가운데 23곳(2.3%)에 불과해 당일 의료 공백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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