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형제국가' 우즈벡과 에너지·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확대"

기사등록 2024/06/13 13:35:19 최종수정 2024/06/13 16:14:52

우즈베키스탄 국영 통신사 서면 인터뷰

"양국 교역 24.6억불 호혜적 관계 발전"

"협력 다변화, 첨단기술·R&D협력 강화"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국영통신사 ‘두뇨’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13일 ‘두뇨’ 외에도 우즈벡어 신문 ‘양기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어 신문 ‘나로드노예 슬로보’ 1~2면에 걸쳐 동시 게재됐다. 사진은 우즈베키스탄 우즈벡어 신문 ‘양기 우즈베키스탄’의 1면과 2면 기사.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6.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중앙아시아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우즈베키스탄 국영 통신사 '두뇨'와 서면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 확대 구상을 설명했다. 인터뷰는 우즈베키스탄어 신문 '양기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어 신문 '나로드노예 슬로보'에도 동시 게재됐다.

윤 대통령은 "2019년 양국 관계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양국 간 교역도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24.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양국 관계를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 발전상에 대해서도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경제 자유화, 외국 기업 유치 등을 주된 목표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부정부패 척결, 법치 확립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포괄적인 개혁도 추진하고 있다"며 개혁 과정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오히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다변화하고 심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인프라, 핵심광물 공급망, 보건·의료, 교육, 디지털, 과학기술, 기후변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첨단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ICT, AI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에 대한 R&D(연구개발)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여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중앙아시아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중앙아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양국의 정부, 기업간에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방문을 마무리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해 2박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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