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매출, 33.6억 달러 그쳐…고객사 재고 영향
점유율 11%로 소폭 하락…TSMC와 격차 더 커져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이 전 분기보다 하락했다. 스마트폰 비수기 및 고객사의 재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서 전 분기보다 7.2% 하락한 33억60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스마트폰 비수기를 맞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 고객사들 재고가 많아져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실적도 예상보다 일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4분기 11.3%에서 올해 1분기 11%로 소폭 하락했다.
TSMC도 고성능컴퓨팅(HPC) 수요에도 불구,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올해 1분기 매출 188억5000만 달러를 보였다. 이는 전 분기보다 4.1% 하락한 것이다.
반면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61.2%에서 61.7%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 사업이 더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와 TSMC 간 파운드리 점유율 격차는 기존 49.9%에서 50.7%로 벌어졌다.
트렌드포스는 "TSMC가 HPC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로 올 2분기에 한 자리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SMIC는 자국 내 수주에 힘입어 글로벌 파운드리와 UMC를 제치고 매출 3위를 기록했다. SMIC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4.3% 오른 1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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