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선박 33척도 보고돼"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뉴질랜드는 11일(현지시각) 대북 제재 이행 감시 활동 중 선박 간 환적 4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30척이 넘는 의심 선박도 보고됐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뉴질랜드 방위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11차례 임무와 88시간의 비행에서 4건의 선박 간 환적과 관심 선박 30척이 관찰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위반 협의가 있는 33척의 선박도 추가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를 이끈 마크 화이트사이드 뉴질랜드 공군 제5비행대장은 "유엔 안보리 제재를 피하려는 자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숨기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원동력 석유, 석탄 같은 금지 품목을 선박 간 확적 행위 하는 선박들이 관찰됐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방위군은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고 있다"며 "(유엔의) 이러한 제재는 북한이 비핵화하고 탄도미사일 무기 능력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대응을 위해 대북 결의 2375호에서 북한 선박과의 환적 등을 금지한 바 있다.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미국, 뉴질랜드 등이 항공기와 함정 등을 한반도 인근에 파견해 해상 감시 활동을 벌여왔다고 VO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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