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방치 서충주 악취공장 터에 복합문화센터 추진

기사등록 2024/06/10 10:14:42

농촌협약 공모 선정…국비 확보로 활로 찾아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악취 민원으로 이전한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서충주신도시 내 공장 터에 아동·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건립된다.

10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를 올해 농촌협약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지역 4개 농촌 정주여건 개선사업에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농촌 협약 사업 대상지는 대소원면, 신니면, 노은면, 앙성면이다. 시는 아동·청소년복합문화센터와 기초생활거점시설, 노인복지시설 등 조성에 총 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대소원면 아동·청소년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은 4년여 만에 국비확보를 통해 활로를 찾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2011년 들어선 액정표시장치(LCD) 보호필름 공장이 악취를 유발한다는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시는 2020년 공장의 3210㎡ 건물과 1만6496㎡ 터를 49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공장이 음성군 성본산단으로 이전한 뒤 시는 공장 터에 산업단지 근로자 복지시설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예산 확보 등 문제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근로자복합문화센터가 지방재정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공장 건물을 이용해 2층 규모의 서충주세대공감센터 건립하기로 계획을 수정했지만 이마저도 구조안전 문제로 포기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다각도로 예산 확보 방안을 모색하다 이번에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아동·청소년복합문화센터는 서충주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