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밤 대남풍선 추가 살포…서울 신고접수 '54건'

기사등록 2024/06/10 10:18:26 최종수정 2024/06/10 11:14:52

9일 오후 9시40분~10일 오전 9시까지 집계

노원 14건, 동대문 9건, 중랑·성북·중구 5건 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8일 오후 11시부터 9일 오전 10시까지 330여 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했고, 이중 우리 지역에 낙하한 것은 80여 개라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사진=합참 제공) 2024.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북한이 전날(9일) 밤사이 대남 풍선을 추가로 살포한 가운데 10일 서울에서 54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북한이 오물 풍선을 추가로 살포했다고 밝힌 오후 9시40분께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에서 접수된 대물 풍선 관련 신고는 총 54건이다. 시 비상대응반에 따르면 노원·동대문 등 동부 지역에서 다수 발견됐다.

구체적으로는 ▲노원구 14건 ▲동대문구 9건 ▲중랑·성북·중구 5건 ▲구로·종로구 3건 ▲서대문·용산·성동구 2건 ▲광진·강북·강서·도봉구 1건이다.      

비상대응반 관계자는 "내용물은 종이 및 비닐 조각으로 파악됐다"며 "피해 여부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오후 11시40분께 북한의 3차 대남 풍선 살포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는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시민 여러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물풍선에 대한 근본적 대응책도 정부·군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일에 이어 8일 다시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전단 수거에 나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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