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인터뷰서 "사람들 그렇게 말하는 이유 있다"
이후 "그렇게 생각 안 해…네타냐후, 문제 해결 노력"
"전쟁범죄 불명확…하지만 부적절한 행동은 분명"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타임지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목적으로 가자지구 전쟁을 끌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논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사람들이 그런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는 '3단계 휴전안' 발표 사흘 전인 지난달 28일 진행했다.
이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정치적 역풍을 막기 위한 완충장치로 사용하고 있다는 미국 정가 등의 시각에 목소리를 보태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전 사법부 권한을 축소하는 이른바 '사법개편안'으로 역풍을 맞았던 것을 상기하면서 "그는 헌법을 바꾸고 싶어해 이스라엘군으로부터 반발을 샀다"고 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4일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을 갖고 정치를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묻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그가 갖고 있는 이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후 가자지구 미래에 대해 "큰 의견 차이가 있다"면서 더 큰 이견이 있음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지도부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이스라엘이 전쟁범죄를 저질렀는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범죄 해당 여부에 대해 "답은 불확실하다는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식량과 물, 의약품 등의 부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고,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것은 이스라엘인뿐만 아니라 하마스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스라엘에서 자행하고 있는 일과도 관련이 있다"며 "하마스는 이스라엘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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