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카타르 국왕과 통화 "하마스가 가자 휴전 유일한 장애물"

기사등록 2024/06/04 06:21:08 최종수정 2024/06/04 07:02:51

하마스에 3단계 휴전안 수용 촉구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다. 2024.06.0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이스라엘의 3단계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과의 전화 통화에서 "완전한 휴전과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구호를 막는 유일한 장애물은 이제 하마스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두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휴전안과 인질 석방안이 테이블 위에 있으며 하마스가 이를 수용하는 일만 남았다는 공통된 인식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이 합의에 도달할 최선의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하마스가 계속 인질 석방을 거부하면 가자 주민을 위한 구호를 막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카타르 국왕에게 하마스가 휴전안을 받아들이도록 모든 적절한 수단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휴전안은 ▲ 6주 휴전 동안 완전한 휴전과 인질 다수 석방 및 인구 밀집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 영구적인 적대 행위 종식  ▲ 대대적인 가자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반환 등 3단계로 구성됐다.

하마스는 바이든 대통령 발표 이후 성명에서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