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텔레콤 인공지능(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가 호주에 출시한다. 해외에 공식 상용화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엑스칼리버는 호주 동물병원 100여곳에서 제공된다.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에이티엑스가 제공 중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연동 방식으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에이티엑스와 엑스칼리버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동물병원에 베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SK텔레콤은 호주가 한국보다 더 많은 반려동물 수를 보유하는 만큼 엑스칼리버 진단 정확도가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호주 동물 의약품 분야 협회인 AM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호주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 비율이 전체 가구의 69%에 달한다. 미국(57%)이나 영국(40%) 등 다른 국가보다 높은 수치다. 반려묘 수도 한국보다 2.5배 많은 530여만마리다.

SK텔레콤과 에이티엑스는 엑스칼리버 상용화에 맞춰 호주 현지시각으로 지난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 수의학계 행사 AVA 콘퍼런스에 참가해 '엑스칼리버'를 소개했다.

한편 엑스칼리버는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SK텔레콤은 최근 메디벳과 엑스칼리버 상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메디벳은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프리미엄 동물병원 체인이다. SK텔레콤은 메디벳 본점에 엑스칼리버를 도입한다.

SK텔레콤은 이번 메디벳 계약이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 전역의 반려동물 시장에 엑스칼리버를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엑스칼리버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현지 동물병원에 베타 서비스 중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반려동물 시장이 큰 북미와 유럽에도 공식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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