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재완 한재혁 기자 =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재표결을 앞두고 국회를 찾은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8일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열심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오 처장은 김 의장과 26분가량 비공개 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야권의 특검법 공세를 두고 "저희들은 수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잘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지금 수사 보고도 받는 중이다"라며 "무슨 방향을 정해놓고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이 굉장히 관심 (가진) 사건이니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열심히 수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사 상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엔 "구체적 일정이나 방향은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의장과의 구체적 대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도 "은퇴하는 의장께서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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