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공지능 신호처리 경진대회' 출전
전 세계 178개 대학과 경쟁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장준혁 교수팀이 지난 4월에 진행된 '국제 인공지능 신호처리 경진대회'에서 전 세계 178개 대학과 경쟁 끝에 최종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제 전기·전자공학자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1월부터 2월까지 온라인 예선을 거쳐 상위 3개의 팀을 선정한다. 이후 신호처리 인공지능 학회인 'IEEE ICASSP'에서 발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2014년부터 이어져 11주년을 맞이한 이번 대회는 세계적 컴퓨팅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매스웍스의 후원을 받아 전 세계의 대학생·대학원생들의 인공지능 기술 저변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모바일 로봇을 통해 원거리 화자인식 기술'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178개의 팀이 참가했다. 화자인식 기술은 입력받은 음성 데이터에서 화자의 고유한 음성 특성을 추출 및 분석해 화자가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기술이다.
이번 대회는 로봇청소기와 같이 방에서 움직이는 로봇을 설계한 뒤 로봇을 움직이며 프랑스어를 녹음해 참가팀들에 제공했다. 제공된 음성에는 실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 잔향이 포함돼 화자를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장 교수의 지도를 받은 최정환 박사과정생과 김가은, 김현수, 안세윤, 이희재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된 한양대 연구팀은 삼성전자 산하 삼성리서치의 산학과제 지원을 받아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장 교수팀은 전이 학습을 활용한 화자인식 모델 개발과 학습가능한 화자인식 점수 정규화 방법을 제안했다. 다국어 음성 데이터를 확보해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전학습 화자인식 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대회에서 제공된 음성을 분석해 원거리에서 녹음된 프랑스 음성에 맞게 화자인식 모델을 미세 조정했다. 이후 낮은 화자인식 오류율을 달성할 수 있도록 화자 인식모델에서 얻을 수 있는 점수를 정규화하는 방법을 제안 및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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