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아빠' 안재욱 "子운동회, 뛰어야 하나…상처받을까 걱정돼"

기사등록 2024/05/23 00:00:00
[서울=뉴시스] 23일 오후 9시30분 채널A 예능물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늦둥이 아빠' 신성우와 안재욱이 아이들의 운동회를 앞두고 한강에서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사진=채널A 제공) 2024.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강산 인턴 기자 = 가수 겸 배우 신성우와 안재욱이 한강에서 만난다.

23일 오후 9시30분 채널A 예능물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늦둥이 아빠' 신성우와 안재욱이 아이들의 운동회를 앞두고 한강에서 고민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먼저 신성우는 "내일 태오(8세 첫째 아들)가 운동회를 하고, 마침 도현이(안재욱의 3세 아들)도 운동회가 있다고 해서 아빠들끼리 몸이나 좀 풀어볼까 한다"고 만남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신성우와 안재욱은 한강공원에서 만나 돗자리를 깔고 운동회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신성우는 "아들 운동회에서 (달리기 종목에 참여해) 뛰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했고 안재욱 역시 "잘 뛰고 못 뛰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상처받을까 봐 다들 걱정한다"며 공감했다.

또한 안재욱은 "예전에 수현(안재욱 첫째 딸)이가 처음으로 어린이집 운동회를 한다고 했을 때, 긴장이란 긴장은 다했다"라며 "혹시라도 나와서 뛰라고 하면 망신당할까 봐 열흘 넘게 운동하며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성우는 "나는 트레이너가 젊은 아빠들하고 뛰다가 다친다고, 아예 뛰지 말라고 조언했다"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그러자 안재욱은 "형(신성우)은 오토바이 사고로 수술해서 거의 못 뛰지 않냐"라며 "형처럼 핑곗거리라도 있으면 차라리 낫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내 두 사람은 운동은 커녕 치킨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운동하면 근육이 생기기는커녕 다른 곳에 데미지가 온다"고 50대의 애환을 호소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대체 왜 만난 거냐. 아이들이 없으니까 아빠들끼리 진짜 잘 먹는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말과는 달리 신성우와 안재욱은 이튿날 아이들의 운동회에서 온 몸을 내던지는 노장 투혼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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