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31일 개막…70개 프로그램 풍성

기사등록 2024/05/21 11:19:49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3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시립도서관 등 전주시 일원에서 원화 전시, 강연, 공연, 체험, 북마켓 등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제3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사진=전주시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책의 도시 전북 전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축제가 펼쳐진다.

전주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3일까지 팔복예술공장과 전주시립도서관 등 전주시 일원에서 원화 전시, 강연, 공연, 체험, 북마켓 등 그림책을 주제로 한 '제3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그림책 콘퍼런스 ▲지역 그림책 작가들의 원화 전시 ▲학생 단체프로그램 등이 신규 개설되는 등 지난해보다 확대된 6개 분야 70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주말과 공휴일에는 팔복예술공장에서 출발해 도서관 해설과 함께 도서관을 둘러볼 수 있는 그림책 투어버스와 전주역과 버스터미널에서 팔복예술공장을 순환하는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먼저 도서전의 메인 행사인 그림책 작가 초청 원화전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대표 작가인 권윤덕 작가와 니콜라우스 하이델바흐 작가의 원화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림책 활동가 교육을 이수한 지역의 활동가 20여 명이 전시해설과 그림책 읽어주는 시간을 운영하고, 상시 체험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이 그림책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

지역의 신인 그림책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시작·작가전'에서는 지난해 처음 운영된 그림책 작가 양성 과정을 통해 배출한 작가 12명의 그림책과 원화, 더미북 등이 전시된다.

또 세계의 다양한 그림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IBBY 선정 '모두를 위한 책'과 '소리 없는 책' 전시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그림책 작가와 번역가, 편집자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강연이 모두 16차례에 걸쳐 팔복예술공장 등 전주시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그림책의 주요 독자인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구체적으로 ▲그림책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가지고 공연을 진행하는 '그림책 1인 극장'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하는 '미니 그림책 만들기' 워크숍 ▲어린이 체험 행사 ▲원화전 관람 및 해설·체험 등과 연계한 학생 단체프로그램 등을 준비했다.

여기에 전국 그림책 대표 25개 출판사가 참여해 그림책과 굿즈 등을 판매하는 북마켓이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되며, 한태희 작가와 김경연 번역가의 강연 등 작가 참여 프로그램과 그림책 체험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된다.

시는 출판사 북마켓이 운영되는 동안 푸드트럭을 운영해 주변 음식점 부족에 따른 행사장 편의성을 개선하고, 휴게 및 책 읽는 공간 조성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다회용 컵을 행사장에 비치하고, 다회용 컵 사용 시 카페 할인 혜택 제공 및 쓰레기 분리배출 구역 내 인력 배치 등을 통해 친환경 축제로 만든다는 각오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도서전 공식 누리집(jipf.jeonju.go.kr)을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되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30-1848)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 시는 2022년부터 매년 그림책 원화 전시와 강연, 공연, 체험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총 3만3840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이강준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최근 차기 'K-열풍' 주자로 꼽히는 그림책을 기반으로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한민국 대표하는 그림책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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