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부 "한일중 정상회의, 3국 협력 복원·정상화 될 것"

기사등록 2024/05/20 22:14:45 최종수정 2024/05/20 22:24:52

정병원 차관보, 日외무심의관과 서울 모처서 면담

[서울=뉴시스]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20일 오후 서울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일 외교 당국이 오는 26~27일 서울 개최로 최종 조율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의 복원·정상화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병원 차관보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서울 모처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차관보는 면담에서 최근 안보·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의 긍정적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이어나가기 위해 외교 당국 간 노력하자고 했다.

그는 또 외교 문제로 번진 '라인 사태'와 관련해 한국 기업에 부당한 차별 대우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우리 측 입장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민감한 현안 관리를 위해 외교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일중 3국 협력의 복원·정상화가 될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3국이 최종 조율 중이며, 추후 대통령실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뒤 차기 회의를 한국이 주최할 차례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과 한일·한중 등 양자 관계 악화로 장기간 중단됐다.

한편 후나코시 심의관은 정 차관보와의 면담에 앞서 김홍균 제1차관과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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