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총기 규제 조치 해제할 것" 다짐…11월 대선서 지지 촉구
[댈러스(미 텍사스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텍사스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자신을 공식 지지한 전미총기협회(NRA) 회원들에게 연설하면서 2024년 대선에서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기 소유주들이 투표해야 한다. 이번 대선에 꼭 투표하자"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서 "11월 대선에 수정헌법 2조가 연관돼 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임하면 미 국민들의 총기를 빼앗을 것이다. 바이든은 40년에 걸쳐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로부터 총기를 뻿으려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 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러한 바이든의 종치 규제 조치들을 해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신원조회를 하지 않는 무면허 딜러들이 매년 수만 정의 총기를 팔 수 있도록 한 허점을 메우려는 새로운 규정을 포함해 총기 폭력과 싸우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다.
그는 자신이 수정헌법 2조를 계속 지켜낼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나야말로 총기 소유자들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자임했다. 미국은 지난해 42건의 대량학살과 217명의 총기 사망자가 발생, 사상 최악의 총기 사고가 발생한 한 해가 되었다.
트럼프는 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급진 좌파"와 "재앙"이라고 부르며 케네디가 한때 NRA를 "테러 집단"이라고 불렀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케네디는 당신들을 테러리스트 집단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당신들이야말로 미국의 중추라고 부른다. 나는 당신들을 테러단체로 생각하지 않으며 수정헌법 2조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총기 폭력을 줄이는 것을 그의 행정부와 재선 운동의 주요 부분으로 만들었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감독하는 백악관 총기폭력예방국을 창설했다. 바이든은 또 의회에 소위 공격용 무기를 금지할 것을 촉구했는데, 이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민주당원들이 꺼렸던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변인 암마르 무사는 "트럼프는 그것이 더 많은 죽음과 총격, 고통을 의미한다 하더라도 NRA의 지시대로 따를 것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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