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ETF 출시로 투심 회복"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119억원)대비 58.39% 증가한 수치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 1분기 매출액은 531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049억원)보다 74.1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올해 초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에 따라 가상자산 투심이 회복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1분기 순이익은 2674억원으로, 전년 동기(3263억원)보다 18.05% 감소했다. 보유 가상자산과 관련해 회계기준에 따라 인식할 수 있는 평가 이익 폭이 줄었다는 게 두나무 측 설명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장 질서가 확립되고 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아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 법인에 포함돼 사업보고서와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