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타타모터스와 인도·동남아시장 공동 진출

기사등록 2024/05/16 17:19:58
16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과 기리쉬 와그 타타모터스 최고경영자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인도 국민기업인 타타모터스와 제휴해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에 나선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6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사에서 기리쉬 와그 타타모터스 최고경영자 겸 타타대우상용차 회장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1868년 설립된 타타그룹은 매출액 1280억 달러 규모의 인도 최대 기업이자 대표 브랜드다. 타타모터스는 그룹 전체 매출액의 3분의 1 규모인 420억 달러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해외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계열사인 우리금융캐피탈을 통해 타타모터스와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캐피탈은 타타대우상용차와 전략적 전속금융 계약을 체결하고 타타대우상용차 특화 금융 상품도 출시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으로 타타모터스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진출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기존 국내 자동차금융 부문에 집중된 협업 분야를 타타모터스 관계사와 벤더사까지 포함시켜 글로벌 금융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임종룡 회장은 "타타그룹에 대한 인도 국민의 성원과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금융과 타타모터스의 협력은 양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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