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시술과정 교육, 식이·운동, 상담 등 건강관리 지원
18일 1기 출범식…다음 달 7일까지 2기 참여자 모집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난임부부들의 신체·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 지원'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올해 난임 진단 후 건강보험 지원기준 4회 이하 시술을 받은 초기 난임부부 100쌍(기수별 25쌍)을 대상으로 통합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부부가 처음 난임 진단을 받으면 배란유도 호르몬 주사 등 각종 난임 시술을 서두르게 된다. 이 때 시술로 인한 신체적 부담뿐 아니라 두려움, 압박감 등 심리적 어려움도 극복해야 해 마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시는 한국난임가족연합회를 통해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비롯해 난임을 극복한 경험자와 함께하는 '난임멘토 1대 1 매칭' 등을 제공한다.
난임·비뇨기과·정신건강·영양·운동 등 분야별 전문가 강의를 비롯해 숲 체험, 걷기대회, 부부 모임 등의 오프라인 프로그램, 모바일을 통한 주차별 식단관리, 운동 습관, 마음 건강 챙기기 등도 병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부부는 다음 달 7일까지 한국난임가족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모집에서 선정되는 부부는 2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약 8주 동안 다양한 건강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시는 오는 18일 1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난임부부 25쌍과 함께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 출범식을 갖는다. 문의 사항은 한국난임가족연합회(02-3431-3301)로 연락하면 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난임극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치구와 다른 기관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파할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많은 부부가 난임을 극복하고 웃음 지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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