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24년 미 NTC 소부대 연합훈련 성료
모하비 폭염, 모래바람 극복…13일 주야간 연합훈련 수행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육군의 '2024년 미 NTC 훈련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국립훈련센터(National Training Center)에서 한 달여 간의 한미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6일 새벽 귀국했다.
NTC 훈련단은 지난 2월, 육군 8기동사단을 모체로 131명의 장병을 선발했다. 중대급 테스크포스(TF)로 편성하고 국내에서 두 달여간의 훈련 준비를 마친 후,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4일까지 미국 현지 국립훈련센터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미 NTC 한미 소부대 연합훈련은 201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미국 전지훈련이다. 한미 상호운용성과 연합 전투수행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한국군 중대급 기계화보병부대가 참가하는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NTC 훈련은 한국군 KCTC 훈련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마일즈 장비 등 과학화훈련체계를 활용해 실전과 가장 근접한 전장 상황 속에서 일주일 이상 주야연속 고강도 전술훈련과 실탄사격이 포함된 전투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미 2사단 1스트라이커 전투여단과 함께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실전적인 전투훈련을 통해 한미가 호흡을 맞춰 연합 전투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했다.
NTC 훈련단은 미 현지 NTC에 도착해 미 2사단 1스트라이커 전투여단의 환영식을 시작으로 미군들과 훈련 및 작전계획을 공유했다. 사막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열순응 훈련, 숙영지 편성, 훈련지역 지형정찰, 훈련단 작전계획 보완, 제병협동 리허설 등을 진행했다.
훈련 10일째부터는 워리어플랫폼으로 무장한 상태로 실제 훈련지역에 전개해 미군과 함께 전문대항군에 맞서 주야 연속 8일간 고강도 전술훈련을 실시한 뒤 사후강평 시간을 가졌다. 이후 5일간 공격 상황을 가정한 전투사격 훈련을 주야로 실시해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육군은 앞으로도 해외 연합훈련은 물론 국내 연합훈련 활성화를 위해 연합 KCTC 훈련과 K-ICTC(국제 과학화전투경연대회) 등 국내·외 연합훈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은총(대위) NTC 훈련단 중대장은 "훈련 준비부터 종료까지 ‘훈련이 곧 작전이고, 작전이 곧 훈련’이라는 생각으로 매 순간 치열하게 훈련에 임했다"며 "그 결과 소부대 연합작전 수행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고, 미군들과 다양한 전장 상황을 극복하면서 진한 전우애와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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