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인사 '김건희 방탄용'…특검법 반드시 관철"

기사등록 2024/05/16 10:10:14 최종수정 2024/05/16 12:08:53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 서면 브리핑

"대통령 부부 권력 사유화에 책임 물어야"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당선인이 지난 4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이태원참사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유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최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인사가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규명할 특검법을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방탄을 위해 남용되는 대통령 인사권, 섭정도 이런 섭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부인 김 여사가 명품백 사건으로 두문불출한 지 다섯 달 째, 검찰에 인사 철퇴가 내려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 없앴던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킬 때 검찰 통제 목적이라고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장을 갈아 치운 것도 김 여사 때문이고, 차장 검사들을 검사장으로 승진시켜 수사에서 배제한 것도 김 여사 때문"이라며 "오죽하면 승진을 하고도 '승진 당했다'는 자조가 나오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속 인사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장과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반부패수사2부장을 겨냥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며 "김 여사가 조만간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하는데 자신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검찰 인사로 틀어막은 뒤 대중 앞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자 비리 의혹을 덮겠다고 검찰 인사권을 남용하는 대통령, 스스로 배우자 리스크를 본인 리스크로 확장시켰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김건희 특검법'을 관철해 대통령 부부의 권력 사유화에 대해 준엄한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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