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CEO 강연회…"부담 완화·맞춤형 지원 확대"
"C커머스, 국내에 덤핑 중…범부처 차원 대응 중"
"외투 유치 때 국내 기업 역차별 안전장치 둘 것"
안덕근 장관은 13일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에서 "산업부는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기업 부담은 완화하고 맞춤형 지원은 확대하는 성장사다리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산업부는 경제성장 활력 제고와 첨단산업 중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2월 '신산업 정책 2.0'을 발표하고 수출 7000억 달러와 10대 제조업 설비 투자 110조원 등 도전적인 목표 달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수출과 소재·부품·장비 등 첨단산업에서 든든한 허리인 중견기업 5576곳의 적극적인 동참과 투자를 당부한다"고 알렸다.
이어 "정부는 중견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규제 혁파, 부담금 감면 및 세제 개편, 신산업 투자 환경 개선을 해왔다"며 "역대 최대인 15조원 규모 중견기업 전용 금융지원, 중소·중견 수출 바우처·무역금융 확대, 중견기업법 상시법 전환 등 성과를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견 기업이 우리 경제 주역으로 발돋움 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상반기에 발표될 기업 성장 사다리 종합 대책에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수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담길 수 있도록 산업부와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답했다.
안 장관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 문제에 대해 "국무조정실에서 범부처 차원으로 플랫폼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며 "사실 어마어마하게 국내에 덤핑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인 투자를 촉진해 역차별 받는 문제에 대해 향후에는 투자를 유치할 때 관련 산업과 소통하고 중간에 안전장치를 둘 수 있는 기회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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