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정책뿐 아니라 의식·삶의 문화 바꿔야"

기사등록 2024/05/09 11:39:26 최종수정 2024/05/09 15:02:52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5.0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저출생대응기획부'라는 정부 부처를 신설해서 저출생 문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을 만났다. 자유 형식 기자회견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631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저출생 문제는 우리가 시간을 두고 진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거의 국가비상사태"라며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해 아주 공격적으로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에게) 사회부총리를 맡겨서 실효성있는 정책들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저출생문제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경제사회 정책뿐만 아니라 우리의 의식과 삶의 문화를 바꿔 나가는 노력도 반드시 병행해서 추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나치게 대도시 수도권으로 (인구가) 몰려서 그야말로 과잉경쟁, 무모한 경쟁에 내몰리다 보니까 가정의 가치가 소홀하게 된 게 결국 저출생의 문화적 요인이 된다는 건 정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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