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어린이들 만나 "힘차게 자라나도록 열심히 뒷받침"(종합)

기사등록 2024/05/05 16:07:36

청와대로 전국 어린이·가족 360여명 초청

아이들과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체험

"꿈과 희망 키우고 힘차게 자라게 뒷받침"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21일 강원도 원주 명륜초등학교를 방문해 늘봄학교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참관을 마친 뒤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어린이날인 5일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을 만나 "대통령 할아버지도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우고 힘차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전국의 어린이들과 가족 360여 명을 초청했다.

행사에는 농어촌·도서 벽지 거주 아동,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다둥이 가족 등이 참석했다. 또 윤 대통령이 늘봄학교 일일 특별강사로 나섰던 학교 학생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에서 만난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도 초청됐다.

어린이들은 군악대 환영을 받으며 청와대 연무관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한 명씩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부모님들, 선생님들, 시설 종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어린이들은 이날 아크릴 낙서하기, 비누방울 만들기 등 놀이형 프로그램을 즐겼다. 재활용 악기를 직접 연주해보는 참여형 공연 활동도 했다.

각 부처는 건강 간식 만들기(식품의약품안전처),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환경부), 반려동물미용사 직업체험(고용노동부), AI 반려동물 만들기(교육부), 과학수사 및 교통안전 체험(경찰청), 소방안전 체험(소방청) 등 다양한 교육형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중 '공기정화식물 액자 만들기' 부스를 찾아 어린이 세 명과 체험활동을 함께 했다.

지난 3월 전남 무안군 오룡초등학교 늘봄학교에서 만난 학생 2명, 지난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윤 대통령과 손잡고 입장한 히어로즈 패밀리 어린이가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의령 10남매' 가족을 만나 대학생 첫째부터 유모차에 탄 막내까지 10남매와 한 명씩 인사를 나누고 모자에 싸인을 했다. 이어 "예전에 TV에서 누나와 형들이 동생들을 챙겨주는 사연을 본 기억이 난다"며 10남매의 부모님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어린이들과 함께 '버블 매직쇼' 공연을 관람했다. 다가오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할아버지도 여러분 나이 때 어린이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어요"라며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년 내내 어린이날이어야 하지만, 오늘은 특별한 행사를 통해 어린이 여러분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는 어른들의 소망을 담아 축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무관 행사가 재미있는 게 많이 있었나요"라고 물은 뒤 "대통령 할아버지도 여러분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키우고 힘차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손 하트'를 그리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린이들은 영빈관으로 이동해 전국 각지의 친구들과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는 색연필, 컬러링북, 대통령실 캐주얼 시계가 선물로 주어졌다.

한편, 지난해 어린이날과 달리 김건희 여사는 이날 행사에 함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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