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과 정상 진료
호흡기내과·내분비대사내과·감염내과 초진 제외 예약 받는 중
교수 10여명 제외 진료 이어가
3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동산병원.
계명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하루 응급·중환자를 제외한 진료를 휴진한다고 했으나 병원 곳곳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외래 수납 창구와 진료 대기실 등에는 환자들이 붐비지는 않았으나 적당히 줄지은 모습이 이어졌다.
휴진하기로 했던 호흡기내과, 내분비대사내과, 감염내과도 불 켜진 채 진료를 이어가고 있었다. 병원 내부에는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도 없었다.
병원 관계자는 "비대위는 휴진을 결정했으나 교수님들이 진료를 이어가고 있다"며 "진료를 쉬기로 했던 호흡기내과, 내분비대사내과, 감염내과도 초진 환자를 제외한 예약 환자는 모두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진 여부를 자율에 맡겼기 때문에 업무 과중으로 탈진 상태가 심한 교수 10여명을 제외한 전문의들은 모두 진료를 보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예약 방문한 박모(72)씨는 "진료가 취소되거나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평소랑 다른점을 크게 느낄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 중구 계명대동산병원도 정상 진료 중이었다.
병원 관계자는 "비대위 교수님들은 달서구에 위치한 동산병원 소속이다"며 "가끔 교차 진료 방식으로 이곳으로 파견 근무를 서기도 하지만 오늘 휴진과는 관계없다"고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국 의대 일부 교수들이 휴진 의사를 밝혔으나 전면적 치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40개 의과대학 88개 병원 대상 조사 결과 87개 병원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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