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가자전쟁 이후 7번째 중동 순방…이-사우디 수교 진전 시사
"하마스, 이스라엘 제안 수용하길 바라…올바른 결정 하길 고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합의 측면에서 함께 진행해 온 작업(방위 조약)이 잠재적으로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를 시작으로 30일 요르단, 5월1일 이스라엘을 순방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이후 7번째 중동 순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동안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에 공을 들였다.
블링컨 장관은 또 '두 국가 해법'과 가 이스라엘과 역내 국가들과 관계 정상화가 실현될 경우 이란과 하마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란과 하마스 모두에게 타격을 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이스라엘이 이 지역의 모든 국가와 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팔레스타인 국가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하마스가 인질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세를 중단하는 관대한 제안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금 이 순간 가자 지구와 휴전 사이에 서 있는 것은 하마스뿐"이라며 "그들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는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대표단은 29일 이집트에서 휴전 협상을 재개한다. 카타르는 이집트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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