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9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차 IOM 특별총회'에서 이 후보자의 사무차장 임명안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IOM에서 한국인이 사무차장급 이상 고위직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OM는 기후 분쟁과 빈곤 등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이주 위기에 대응하는 유엔 유관기구다.
2차대전 이후 '유럽 이주민 이동을 위한 임시 정부간위원회(PICMME)'로 출범해 점차 활동 범위를 확대해오다 1989년 IOM로 개칭했고 2016년 유엔 시스템에 편입했다. 현재 175개 회원국을 보유했으며, 171개 국가사무소와 약 2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IOM 운영·개혁 담당 사무차장 직위는 IOM 조직 경영 및 전략 기획을 총괄하며, 사업 담당 사무차장과 함께 IOM 최고위 간부진을 구성한다.
IOM 사무국은 지난해 9월부터 공개 모집을 통해 그를 선정한 바 있다.
이 사무차장은 유엔자본개발기금(UNCDF) 이사와 빌게이츠재단 글로벌 정책 부서장, 국제암통제연합(UICC) 임원, 세계경제포럼(WEF) 혁신격차 감소 부서장 등을 지냈고 2021년부터 IUCN 사무차장을 맡아왔다. 다양한 민간 및 국제기구에서 근무하면서 우수한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 받았고 2011년에는 '2010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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