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재생의료 누적 연구계획 125건 신청
근골격계·암 질환 연구가 50% 이상 차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보건복지부는 지난달까지 첨단재생의료 누적 임상 연구계획 심의 신청 건수 125건 중 96건의 심의를 완료했으며 이 중 44%인 42건이 '임상 연구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첨단재생의료'란 사람의 신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 회복 또는 형성해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거나 기존 의약품으로 치료가 어려운 중대·희귀·난치 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미국, 유럽, 일본, 대만 등 국외에서는 일찍이 재생의료 관련법을 재정·정비하고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9년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을 제정해 2020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특히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가 구성되고 사무국이 설치돼 2021년부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제도'를 운영 중이다. 심의위원회는 신청된 125건을 질환별로 분류하면 근골격계 질환(30%·37건)과 암 질환(25%·31건) 연구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정부는 임상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비 지원 등 임상연구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연구계획 적합·승인을 받은 후 임상연구지원사업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연구비 적정성 평가를 거쳐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22건의 연구과제에 대해 167억원의 임상 연구비가 지원됐다.
고형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은 "내년 2월부터 첨단재생의료 치료제도가 새롭게 도입되고, 임상 연구 대상자 범위가 중대·희귀·난치 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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