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용산 미군기지와 도시산책

기사등록 2024/04/30 07:00:00
[서울=뉴시스] 용산 미군기지와 도시산책 (사진=아임스토리 제공) 2024.04.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53년 7월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미군은 전방과 후방에 대한 재편과 함께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미군이 주둔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받게 된다.

이 모든 것은 1953년 10월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우리나라는 주한미군이 주둔할 수 있는 공여지를 제공했다.

미군은 기지 복구와 건설을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미8군사령부가 전방으로 이동하게 됐다.

미8군사령부 재배치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6·25전쟁으로 파괴됐던 일본군 병영시설 자리에 용산기지 복구 계획이 구체화됐다.

책 '용산 미군기지와 도시산책'(아임스토리)은 용산 미군기지 담벼락 따라 용산의 공간과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

1991년 용산 군 이적지 활용방안 기본계획이 발표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용산기지 이전 협상이 중단되는 등 오랫동안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어 왔다.

2003년 한미정상회담으로 용산기지 평택 이전이 결정되고, 용산 미군기지 공원화 사업이 진행됐다.

2020년에는 용산공원 부분개방부지가 시민에게 공개되고, 2022년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등 용산공원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

5년간 서울시청 용산공원 담당 주무관으로 일했던 저자는 용산기지가 한국 근현대사에서 어떤 의의가 있는지 정리했다.

미국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찾은 1950~70년대 용산기지 사진 자료들을 통해 용산과 그 주변에 남은 일제와 미군 주둔의 흔적, 외국 부대 점령 이전 용산 역사,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으로 인한 개발 현장까지 용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지역과 주제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역사문화 산책길도 7개 코스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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