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임기 짧지만 총선 직후 여당 중심 잘 잡아야"
"'친윤이니 찐윤' 인사의 당 지도부 진입 등 경계해야"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조국혁신당이 29일 국민의힘의 황우여 전 의원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을 두고 "가장 중요한 일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황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18일 만에 찾아낸 구원투수"라며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 국민의힘을 이끌 예정이라고 한다. 국민의힘 사정이 참 딱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조국혁신당은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무운을 빈다"며 "황 위원장의 임기가 비록 짧긴 하지만, 총선 직후 중요한 시기인 만큼 흔들리는 여당의 중심을 잘 잡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이 '윤석열당'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은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임을 분명히 깨닫게 해 건강한 당청 관계를 복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친윤'이니 '찐윤'이니 하는 인사들이 당 지도부에 진입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당선된 분 중에 부적절한 인사도 두루 보인다"고도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이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다"며 "그러려면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극우 세력들과 결별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잊을만하면 역사를 왜곡해 피해자들의 속을 뒤집어놓는 망언을 쏟아내는 극우 인사들을 멀리해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는 "황 비대위원장은 판사 출신 5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서도 황 비대위원장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책임이 작다고 할 수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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