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포럼서 "건설·디지털 분야서 동반자 관계" 강조
"두바이 혁신 모델, 오늘날 중동 지역 전체로 확산"
"포스트오일 시대의 국가 프로젝트, 한국 적극 참여해야"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홍선근 뉴시스 회장은 "한국과 중동 국가들이 그동안 맺어왔던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더 협력해 간다면 새로운 중동의 미래를 함께 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뉴시스 산업 포럼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기업들의 기회와 도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홍 회장은 "50년 넘는 긴 시간 한국과 중동 지역은 크고 작은 건설 공사에서 첨단 디지털 분야에 이르기까지 각계 각층에서 친밀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동안 중동 국가들의 변화도 눈부셨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특히 20년전 두바이의 상전벽해식 혁신이 이제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20년 전인 2005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대혁신을 직접 현지에서 목격할 기회가 있었다"며 "당시 두바이는 걸프만 바닷가에 세계 최대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를 건설하는가 하면 에미레이트 쇼핑몰에 실내 스키장을 만드는 등 사막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발상의 대전환으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층 빌딩인 163층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는 삼성물산 건설 부문에 의해 공사가 한창 진행됐던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다"며 "이 같은 두바이 혁신 모델은 20년이 지난 지금의 방향과 내용을 조금씩 달리 하면서 중동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국가 대변혁도 지켜봐야 할 기회라고 제시했다.
홍 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중동 곳곳에서는 국가 대변환 프로젝트들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고, 전 세계인에게 중동은 또 다른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그런 의미에서 오늘 뉴시스 포럼은 제2의 중동 특수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했고, 앞으로도 뉴시스는 기회가 된다면 추가적인 모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회장은 뉴시스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 언론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뉴시스는 지난 20년 동안 주제 의식을 갖고 성심성의껏 언론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특히 변화가 많은 한국 사회에 민영통신으로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뉴스를 만들어 왔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앞으로도 뉴시스는 이 같은 자산을 키워가며 국민에게 더 사랑받는 언론으로 커가겠다"며 "호감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박춘섭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칼리드 이브라힘 알하마르 주한 카타르 대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어 강문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프리카중동팀장이 '중동의 산업경제 동향 및 투자 유치 정책 분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또 양기모 세계한인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한-중동 파트너십: 새로운 변화,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박원균 현대차 아중동권역본부 상무가 현대차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성공 사례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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