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을까 먹을까…후지필름 인스탁스, 하리보와 잘파세대 앞으로

기사등록 2024/04/28 17:59:56 최종수정 2024/05/01 13:43:51

리미티드 에디션 패키지', 24일 선출시…5월2일부터 전 채널서 시판

매년 인스탁스 카메라 출시할 때 각종 브랜드와 컬래버…지금까지 5차례

새로움 즐기며 다양한 문화에 거부감 없는 Z·알파 세대에게 '놀 거리' 제안

한국후지필름 '하리보x인스탁스 리미티드 에디션 패키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후지필름의 '인스탁스 미니 12'가 독일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손을 잡았다.

'하리보x인스탁스 리미티드 에디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인스탁스 미니 12를 비롯해 ▲하리보 실리콘 카메라 케이스 ▲하리보 손목 스트랩 ▲하리보 사진 엽서 ▲인스탁스 미니 필름 10매 ▲인스탁스 미니 필름 하리보 프레임&꾸미기 스티커 ▲하리보 젤리 등으로 구성한다.

케이스와 스트랩은 곳곳에 쫄깃하고 달콤한 '하리보 골드 베렌'이 콕콕 박힌 듯한 모양이다. 필름 프레임 스티커엔 하리보의 컬러풀 디자인이 담겼다.

24일 후지필름몰 선물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 예약 판매로 선출시했다. 5월2일부터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한국후지필름 '하리보x인스탁스 리미티드 에디션 패키지' *재판매 및 DB 금지


찍으면 바로 사진이 인화되는 '즉석 카메라'인 인스탁스는 '아날로그'라는 특징으로 1998년 론칭 이후 쭉 인기를 끌어왔다. 

한국후지필름은 더 나아가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브랜드들과 협업해 인스탁스의 '아날로그' 성격에 '재미'를 더한다. 타깃 소비층인 '잘파 세대'를 공략하는 것을 목표로 '놀 거리'들을 제안하기 위해서다.

잘파 세대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 태어난 '알파(α) 세대'를 아우른다. 한동안 전 세계 트렌드를 뒤흔든 'MZ 세대'를 제치고, 최근 소비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이들은 수많은 정보가 빠르게 업데이트 되는 '스마트폰'이 익숙하다. 그 영향으로 새로움을 넘어 즐거운 것에 끌리고, 다양한 문화에 거부감이 없다.

한국후지필름은 매년 새로운 인스탁스 카메라가 출시할 때, 그 특징에 맞춰 컬래버레이션 대상 브랜드를 선정한다.

2022년 이후 이번까지 컬래버를 진행한 브랜드는 총 5개다.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롤리데이', 스트리트 브랜드 '참스'(CHARMS), 문구 브랜드 '컴포지션북', 그리고 일상의 달콤한 행복을 전하는 하리보다.

협업 제품은 매번 한정 수량 출시해 모두 높은 인기 속에 조기 완판됐다.
'인스탁스 SQ40 에디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지난해 참스와 협업해 '인스탁스 SQ40 에디션'을 내놓을 때는 7월5~18일 서울 성동구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인스탁스 팝업 스튜디오 4.0'을 열었다. 오픈 6일 만에 5000명 넘게 방문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잘파 세대는 '옛것' '지난 것'에 해당하는 아날로그를 오히려 주목한다.

글로벌 리서치는 2030년 전 세계 '즉석 카메라' 시장 규모가 약 3877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즐거운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고, '나를 표현하는 수단'을 고려하는 잘파 세대에겐 '단 하나뿐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아날로그 사진의 가치가 크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인스탁스만의 아날로그 매력은 시대를 관통하는 요소다"면서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즐거움과 진정성으로 브랜드를 바라보는 잘파 세대 시각에 눈높이를 맞춰 인스탁스를 즐길 방법을 브랜드 컬래버로 제안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서울 성동구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열린 '인스탁스 팝업 스튜디오 4.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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