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위협하는 3대 리스크 요인은…'기후·성장·인구'

기사등록 2024/04/28 11:00:00 최종수정 2024/04/28 11:28:52
[서울=뉴시스]국내 주요 기업들은 성장·인구·기후를 3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분석한 리스크 요인 간 연관관계. (사진 = 한경협) 2024.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대내외 복합위기가 지속되면서 기업 경영을 위협하는 다양한 리크스 요인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은 성장·인구·기후를 3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국내 소재 글로벌 기업 임원급 1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8일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서는 정치·경제·사회·기술·환경 등 5대 분야 총 25개 세부 리스크 중 발생 가능성 및 파급효과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 리스크를 선정했다.

조사 분석 결과 응답자의 21.3%가 폭염·폭설·폭우 등 ▲극한기후로 인한 피해를 핵심 리스크로 꼽았고 ▲성장잠재력 둔화(14.8%),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13.5%) 등이 뒤를 이었다.

각 리스크 간 연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성장잠재력 둔화가 다른 리스크 요인과 가장 많이 연결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 ▲인구구조 변화 ▲극한 기후로 인한 피해 등의 순이었다.

이들 3대 리스크 요인은 각각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경제), '주력산업 분야에서의 노동력 부족'(경제), '자국중심주의 등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정치), '불평등으로 인한 분열 및 갈등'(사회), '필수 식량자원의 고갈'(환경) 등과 강하게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협 측은 "최근 리스크는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요인들이 복잡하게 연관돼 발생하는 만큼 개별 주체 차원 대응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주체들 간 역할 분담 등 협력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효과적 모니터링 및 대응을 위해 '최고리스크책임자'(CRO·Chief Risk Officer)와 같은 전담 조직 신설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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