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달라도 속도감에 따라 결과 다를 것"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강 대변인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의혹을 제기한 강 대변인은 이 검사의 처남댁이다.
강 대변인은 이날 "저와 법률대리인은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 그에 맞게 수사도 정확하고 바르게 해줬으면 좋겠다"며 "시작이 좀 달라도 속도감이 어디가 빠르냐에 따라 결과가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 측 대리인은 "검찰에 제출했던 자료를 위주로 제출할 계획이다. 마약 수사 무마에 관한 자료"라며 "따로 (조사 내용에 대해) 들은 건 없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철저히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 검사 비위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당시 ▲위장전입 ▲세금 체납 ▲처가 골프장 직원 등 범죄 경력 조회 ▲골프장 부당 예약 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같은해 10월23일 이 검사가 2020년 12월24일 '리조트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리조트 영업이 불가능했던 시기 국내 주요 기업 측에서 이 검사의 가족에게 식사와 공간을 제공하는 등 접대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검사는 범죄 경력 조회 등 다른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이 먼저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의혹과 관련된 골프장, 리조트 등을 압수수색(지난해 11월)했고, 지난해 12월 강 대변인을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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